[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8일 비공개 일정으로 5·18 국립묘지를 홀로 참배했다. 이 지사가 비공식으로 묘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5·18 국립묘지 방명록에 '나의 사회적 어머니 광주 언제나 가슴속에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께 5·18 국립묘지를 찾아 홀로 참배했다. [사진=독자제공] 2021.01.29 ej7648@newspim.com |
이 지사는 29일 오전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5·18 유가족과 약 30분간 면담했다.
오월어머니집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자녀나 남편을 잃은 유가족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오월어머니집 측은 유가족들의 숙원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도와달라고 당부했고 이 지사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청에서 열리는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 협약식'에 참석하기 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날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렛폼 구축 결성식 [사진=광주시] 2021.01.29 yb2580@newspim.com |
이 지사는 협약식 이외에 정치적 행보를 거의 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래도 5·18 영령에게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홀로 묘지를 방문했다.
광주시청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일대에서 코로나가 심해지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문제도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합심해서 위기를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광주 서구 쌍촌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하고 면담 뒤 광주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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