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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키운' IPO시장, 공모주펀드로도 뭉칫돈 쏠린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6:08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16:08

최근 한 달 새 공모주펀드에 2641억 원 유입
올해 대형 공모주 시장 10조↑ 예상되자 뭉칫돈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 공모주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중 뭉칫돈이 공모주펀드로 몰리고 있다. 조 단위 대어들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데다 최근 입성한 신규 공모주들의 수익률도 꽤 괜찮은 편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128개 공모주펀드에 2641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중 최근 한주간 유입된 금액만 1630억원.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테마형 펀드 44개 중 국내주식형 ETF를 제외하면 가장 큰 자금 규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지난해 8~9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관심이 줄어들던 공모주펀드에 다시 활기가 넘친다. 공모주펀드는 국내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총 자산의 30% 가량을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올해 공모주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달아오를 것이란 관측이 높다. 몸값이 조 단위까지 치솟는 대형 공모주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것도 이유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 3형제(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등 대어급들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온라인 슈팅게임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상장을 목전에 뒀다.

금융투자업계는 공모주 시장 규모 자체가 올해 큰 폭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5.5조 원 가량이었던 IPO 기업의 공모금액은 올해는 대형 공모주들 덕에 10조원대까지 예상되는 상황. 한 대형 증권사 강남 지역 PB는 "지난해 공모주펀드의 경우 잘하는 곳은 연간 수익이 30% 정도였다"며 "올해는 대형 IPO가 많아서 시장이 12조원까지 갈 것으로 본다. 잘 나가는 강남 지역 PB들 상당수가 국내 공모주펀드로 들어가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성적표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는다. 지난 21일 코스닥에 상장한 엔비티는 현재 공모가 대비 70%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와 모비릭스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씨앤투스성진을 제외하고는 새내기주 4곳이 모두 공모가 대비 1.7~2배 가량 수익을 내고 있다.

다만 시장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개인이 확보할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소액 투자자들에게 공모주 투자 기회를 부여하는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은 오히려 확보 가능 물량이 줄었다. 이에 공모주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모주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 공모주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공모주식의 5%를 우선 배정받는다.

한편 공모주펀드의 최근 한 달 새 평균 수익률은 2.37%이다. 펀드별로 보면 같은 기간 가장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는 KTB자산운용의 KTB액티브자산배분형증권자투자회사 3[주식혼합]로, 17.41% 수익을 냈다. 플러스자산운용의 플러스웰라이프증권투자신탁 1(주식) 종류 C-s도 14.77% 수익을 냈으며, 총 49개 펀드가 5% 이상 수익률을 보였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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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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