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북한의 제 8차 당대회를 주제로 통일학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2일 오후 2시부터 같은날 오후 4시 30분까지 '2020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제76차 통일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포럼은 현장과 비대면 화상회의 줌(ZOOM)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이번 포럼에서는 '북한의 8차 당대회 : 대북제재와 강행돌파의 총력전', '정상국가를 향한 집념 : 8차 당대회를 통해 본 북한 발전전략의 평가와 전망'이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발표자는 이정철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다.
이 교수는 7차 북한 당대회와 비교하여 8차 당대회의 형식, 국내외 정책기조, 규약 및 조직을 중심으로 북한의 현재와 남북관계의 미래를 조망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8차 당대회의 정치‧경제‧군사적 기조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톤"이라며 "대외정책은 조건제기를 통하여 미국과 한국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고 있어 군사연습이 있는 4월 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교수는 8차 당대회를 '정상국가'를 향한 열망과 집념으로 보고 있다. 그는 "김정은 호칭 변화와 비서국 체제로의 직제전환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제시는 정상국가의 의지를 보이는 대목"이라면서도 "비현실적인 목표설정,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본'종자'는 정상국가로 가기 위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판단하고 있다.
발표 이후 토론에서는 조동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천해성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정병국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영훈 SK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이 대외, 대남, 경제 파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2006년 제1회 통일정책포럼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5회에 걸쳐 국내·외 학자 및 전문가를 초청해 통일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다만 올해부터는 통일 정책 문제뿐만 아니라 통일학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는 명칭인 통일학 포럼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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