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6번째 공약으로 양성평등 정책을 내놨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2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여섯 번째 정책발표회를 열고, 결혼·출생 그리고 양성평등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산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1년간 태어난 신생아 수가 전년 대비 20.8%나 급감했다"고 우려하며, "심각한 부산의 저출산 원인으로 부족한 보육시설과 34%에 이르는 임시직 위주의 여성 일자리"라고 지적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양성평등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2021.02.02 news2349@newspim.com |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으로 '함께 키우고 함께 일하는 양성평등과 복지도시 부산'을 제시하고,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 △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도시'를 4대 전략으로 마련했다.
먼저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박 예비후보는 "연간 6000억원에 이르는 저출산 대책 예산을 연간 1조원대까지 대폭 증액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혼부부에게 소득제한 없이 신혼주택자금을 2억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하고, 1인 가구 및 만혼 청년의 결혼과 임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자, 난자 보관은행 운영 및 보관비를 지원키로 했다.
'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박 예비후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비용을 지원하겠다"며 "첫 아이를 출산하면 300만원, 둘째 아이부터는 600만원의 출산비용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출산 후 산후 조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최대 50만원의 산후 조리원비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행 영·유아 돌봄의 사각지대인 맞벌이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가정 돌봄 정책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정에서 양성평등 의지를 높이고, 저출산 정책과 돌봄 정책, 여성정책의 비중을 제고하며, 관련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여성 부시장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그 산하에 아동 돌봄 지원관을 신설해 아동 관련 정책을 통합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학대, 폭력제로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한국 여성인권 진흥원 부산분원 설치를 통한 원스톱 종합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
부산발 전국 최초 0세 영아 전문반을 운영해 현재 생후 23개월까지인 0세반의 교사 1명당 돌봐야하는 영아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해 영아전문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국립아동병원 유치를 추진해 출산, 육아, 아동, 건강을 위한 질 높은 종합의료 서비스의 거점을 확보하고,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집적지 주변에 직장 근린형 보육센터 건립을 지원해 중소기업 직원전용 보육센터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남성 육아휴직을 실시할 경우 시가 추가지원금을 제공키로 하고, 고위공직자 성폭력 처리센터를 설치하여 서기관급 이상,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등 고위직 성폭력 사안을 전담하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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