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는 2일 택시에 마약이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린 남녀 두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된 이들 중 A(49) 씨 1일 오후 3시 40분쯤, B(여 36) 씨는 외출했다 돌아온 오후 6시 30분쯤 붙잡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2.01 obliviate12@newspim.com |
A 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에서 택시에 탑승했다 내리면서 가방을 두고 내렸고 그안에서 필로핀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이 나왔다.
이들은 하차 후 평택으로 오는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택시기사에게 "가방을 놓고 내렸다", "사례를 할테니 돌려달라" 등 전화와 문자 등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는 주인에게 돌려 달라며 평택 비전지구대에 가방을 맡겼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은 가방에서 마약을 확인했다.
경찰은 마약 간이검사를 통해 A 씨와 B 씨 모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마약을 투약하려고 인터넷으로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아직 조사를 마치지 않은 상태"라며 "조사를 마쳐야 구속영장 청구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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