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경력개방형 직위 공모 실시
8일 미래자동차산업과장으로 임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자율주행차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영입했다.
산업부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경력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서길원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 자율주차설계팀 주차개발파트장을 미래자동차산업과장으로 8일 임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산업부는 자율차 등 미래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자동차산업과를 신설한 바 있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직 내·외부간 공개경쟁을 통해 최적임자를 임용하고자 인사혁신처에서 2000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산업부는 산업 분야에서도 기술개발 경쟁이 극도로 치열한 자율차 등 미래차 산업의 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자동차산업과장을 경력개방형으로 충원을 진행해 왔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미래자동차산업과장 공모에는 민간·공공기관·연구소·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명 이상이 지원했다. 서길원 파트장이 전문성·혁신성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발됐다.
이번에 임용되는 서 과장은 현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자율주행사업부 자율주차개발실 자율주차설계팀에서 주차개발파트장으로 근무 중이다. 자율주행 개발 관련 대표 발명 10건, 공동 발명 16건 등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개발 및 제품화'로 IR52 장영실상을 지난해 7월 수상한 바 있다.
향후 서 과장은 ▲자율차 산업 및 부품산업 육성 ▲관련 기술개발 및 보급 촉진 ▲연관산업의 기반 조성 ▲친환경차-자율차 융합 및 관련 인력양성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민간에서 축적한 경험·전문성을 활용해 높은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자율주행 관련 최고의 전문가를 공직에 영입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민-관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먹거리를 더욱 야심차게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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