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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여야에 "16일까지 인사위원 각 2명 추천해달라"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7:52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7:52

2일 국회 직접 방문해 추천 요청서 제출
여운국 차장, 윤호중 법사위원장 등 예방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본격적인 조직 구성 작업에 착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인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인사위원 각 2명을 2주 안에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2021.01.28 dlsgur9757@newspim.com

공수처는 2일 오후 4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직접 방문해 오는 16일까지 교섭단체별로 2명씩 인사위원을 추천해달라는 내용의 인사위원추천요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요청서는 더불어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과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에 각각 제출됐다.

공수처 검사는 7년 이상 경력을 가진 변호사 가운데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인사위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학식과 덕망이 있고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 가운데 처장이 위촉한 외부전문가 1명,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 등 공수처 검사 23명을 추천한다.

인사위 구성에 야당 측 추천위원이 포함되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 때와 비슷하게 인선 절차가 지연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치적 중립성 우려 등을 이유로 야당 측 위원을 추천하지 않거나 추천위원 위촉 이후에도 최종적인 검사 추천 결정을 둘러싸고 합의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최근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차장 취임 이후 검사 및 수사관 채용 등 조직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2일부터 4일까지는 검사, 3일부터 5일까지는 수사관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가 각 진행된다.

김진욱 처장은 이같은 절차를 거쳐 검사 채용 등이 마무리 되고 공수처가 정상 가동하기까지 약 7~8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여운국 차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당 간사 백혜련 의원, 야당 간사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예방했다. 여 차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위원의 조속한 추천을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후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2021.02.02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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