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지난주 부각됐던 주식시장 변동성이 잦아들면서 투자자들은 채권을 팔았다. 위험 선호와 경제 전망 개선 속에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됐다.
중개사 튤렛 프레본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2.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10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5bp 오른 1.873%를 기록했으며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0.4bp 내린 0.109%를 가리켰다.
장중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99bp로 확대하면서 최근 3주간 가장 크게 벌어졌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29 mj72284@newspim.com |
5년물과 30년물의 차이는 장중 143.50bp까지 벌어지며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글로벌 채권 매니징 디렉터는 로이터통신에 "'리스크-온'(위험 선호)이 국채를 압박하고 있다"라면서 회사채 발행 소식도 이번 주 꽤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미 국채시장 참가자들은 내일(3일) 재무부가 발표하는 국채 발행 계획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재무부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예상보다 적은 차입 규모를 예상했다.
루퍼트 디렉터는 "나는 현재와 비교해 국채 공급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에도 주목한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 10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코로나19 부양책을 논의했다. 현재 공화당은 618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6180억 달러는 너무 적다는 견해를 전했다.
백악관은 전날 논의가 "건설적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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