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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부 하늘길 감시 강화"…국토부, 항공로 레이더시설 교체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1:08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3:31

3D 방식 레이더 적용…탐지영역 확대
"항공회랑 교통관제 서비스에도 도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제주남부지역 하늘길에 대한 항공 감시능력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 구축을 2022년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 레이더 탐지범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우리나라 제주남단 비행정보구역(FIR)에 대한 항공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2009년 1월부터 운영해 온 동광레이더시설(내용연수 14년)을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비행정보구역이란 관제·비행정보·조난경보 등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정·승인하는 항행안전관리 책임공역을 말한다. 영공과 공해 상공을 포함한다.

국토부는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을 한라산 1100m 고지 인근 고지대에 설치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한다는 목표다.

기존 동광레이더시설은 저지대에 위치해 있어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기능은 공군에 의존해왔다.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탐지영역이 상대적으로 넓다. 공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기존 2차원(2D) 방식의 레이더는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3차원(3D) 방식으로 설치된다. 이에 따라 고도 탐지능력이 정밀해지고 고도 정확도가 향상된다. 관제사와 조종사가 위치 고도, 속도 등 비행자료를 공유하는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해 항공기 감시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남부지역 항공로를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통해 해당 공역의 항공 안전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오는 3월 25일부터 단계적으로 인수 운영 예정인 제주남단의 항공회랑(특정 고도로만 비행 가능한 구역)에 대한 안정적 항공교통관제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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