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시의회는 의원 해외연수비로 책정된 예산 전액을 추경을 통해 반납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산에 반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시의회 전경[사진=김해시의회] 2021.02.10 news2349@newspim.com |
김해시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편성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의회는 2021년도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 편성은 전년도 예산액 대비 의원 1인당 50만원이 증액했다.
이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의원 관련 경비 총액한도 내에서 편성했으며, 물가상승률과 다른 지역의 의원 국외여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예산안을 제출할 당시 코로나19 추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백신 및 치료제가 올해쯤 공급된다는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예산은 편성하되 추후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했으며 올해도 코로나 상황추이에 따라 추경에 전액 삭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은 "의원 해외연수비 편성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차원에서 사려 깊지 못한 판단을 했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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