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외국인 집단발생, 교회 예배→어린이집·실내 체육활동 전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해외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8명 추가됐다. 이에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8건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9일 이후 총 101건(국내 91건, 해외유입 10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8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선별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2.12 nulcheon@newspim.com |
영국 변이는 5건, 남아공 변이는 3건 확인됐다. 영국 변이 중 3명은 헝가리발이며 UAE발과 가나발은 각각 1명이다. 남아공 변이도 UAE발 2명, 잠비아발 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8건. 이날 0시 기준 영국 변이 69건, 남아공 변이 13건, 브라질 변이 6건으로 조사됐다.
확인된 8건의 변이 바이러스 중 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5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현재까지 변이주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접촉 가능성이 있는 4명(동거가족 2명, 지인 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 감시 및 분석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서 입국한 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영생교, 용산구 외국인 집단발생 등 주요집단발생 사례의 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경기 부천시 소재 영생교 관련해 이날 0시 기준 교인, 직원 및 학원생, 가족 등 총 123명이 감염됐다. 전반적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다.
주요 위험요인은 ▲출입명부 및 체온체크 미흡 ▲식당내 가림막 미설치 및 취식 ▲실내 환기불충분(예배방·합주실·강의실 등) ▲예배·강의 시 마스크 미착용 ▲기숙사 위생 불량(시설 낙후, 환기·일조량 부족 등) 및 거리두기 미흡 ▲지표환자 장기간 위험노출 등으로 확인됐다.
주요 전파경로는 승리제단 공동생활실 및 영생교 내부 전파를 시작으로 교인(학원강사)을 통한 학원생, 가족 등 추가전파로 추정했다.
서울 용산구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해 이날 0시 기준 교인·어린이집·식당·체육 커뮤니티모임 관련 지인 등 총 57명이 확진됐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교인 간 소모임 ▲실내 마스크 착용 미흡, ▲실내 환기 미흡 등이 있었다.
주요 전파경로는 최초 확진자와 함께 교회 예배 참석한 교인, 가족,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및 실내 체육 활동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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