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의 지난 1월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6%으로 전월대비 0.04%포인트(p) 내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를 보인 것에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코픽스는 정기 예적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의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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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행연합회) |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7%에서 1.13%로 0.04%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예적금을 포함해 이미 조달한 자금의 금리까지 함께 계산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0.90%로 전달보다 0.03%p 떨어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추가로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까지 포함된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0.69~0.73%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의 경우 가산금리,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 변동폭만큼 대출금리가 조정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같은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