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청와대에 자료 공개 요구…"공개않으면 정보공개 청구소송 제기할 것"
월성 원전 폐기 관련 자료·2018년 평양공동선언 당시 북으로 간 물품 내역 공개도 요청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사랑제일교회는 16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 자료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추종하는 사람은 인권 피해자인 북한 주민들이 아니라 가해자인 북한 정권"이라며 "문 대통령이 요청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2.16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건넨 USB 자료 일체, 월성 원전 폐기와 관련한 통화기록과 보고서, 2018년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 당시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 이동된 모든 물품 내역과 사용처 등의 공개를 청와대에 요구했다.
이들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기관의 모든 정보는 공개가 원칙"이라며 "이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해 그간 은폐돼 온 진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이 상태로 흘러가면 최소한 광주사태 이상의 비극적인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조금 더 확대되면 제2의 6·25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 1000만 애국조직에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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