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주 알천홀서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발전 전략 포럼'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언제까지나 수도권이 국가발전 견인할 수는 없다"
경주시 알천홀에서 열린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발전 전략 포럼'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16일 경주시 알천홀에서 열린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초청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발전 전략 포럼'.[사진=경주시] 2021.02.16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는 이날 신라 화백회의 의장을 맡았던 상대등의 이름을 딴 알천홀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초청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역사·문화·에너지 공공기관 이전 최적지' 경주와 지역균형 발전 당위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포럼은 경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골자로 한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 대응을 위해 마련했다.
김사열 위원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수도권 집중현황에 따른 비정상적 형태의 수도권 과밀화를 지적하며, 불균형 해결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에만 대한민국 인구의 50.2%, 지역 내 총생산은 52%, 1000대 대기업 본사의 75.4%, 신용카드 사용액의 72.1%가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핵심과제로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6일 경주시 알천홀에서 열린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초청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발전 전략 포럼'.[사진=경주시] 2021.02.16 nulcheon@newspim.com |
김규태 교수(동국대,창의융합공학부)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현황을 나열하며 형평성과 효율성 골자로 한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주재훈 교수(동국대, 상경학부)는 '문화관광을 통한 균형발전의 디오니소스적 접근'의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문화재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문화정보원 등 경주에 적합한 역사·문화 공공기관을 설명하며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상덕 교수(서라벌대 사회복지학)가 조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김주일 교수(한동대), 박병춘 교수(계명대), 김규호 교수(경주대), 이종인 전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경주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주낙영 시장은 "언제까지나 수도권이 국가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임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포럼의 의미를 평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