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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학대' 2차 공판 앞두고 양부 또 신변보호 요청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09:58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09:58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생후 16개월 정인 양 사망 사건 2차 공판이 열린 17일 양부 안모 씨가 법원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안씨는 이날 정인양 양부모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며 법원에 모인 시민들을 피해 재판 약 1시간 전 법정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법원은 안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청사 내에서 신변보호를 진행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달 13일 첫 공판 당시에도 신변보호를 요청, 공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설 때까지 경찰과 법원 직원들의 신변보호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리는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관계자들이 살인죄 처벌 촉구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1.13 mironj19@newspim.com

안씨는 이날 법원에 모인 시민들을 피해 오전 8시 56분쯤 후문을 통해 청사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법원에 운집, 정인양 양부모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법원은 성난 시민들의 돌발행동이나 충돌 등 우려로 인해 이날 재판이 열리는 306호 중법정 인근도 시민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법원 관계자는 "안씨가 오늘도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며 "지난번 첫 공판 당시 (수많은 인파로 인해) 사고가 날 뻔했기 때문에 오늘은 청사 방호 차원에서 법정 주변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정인양 양모 장모 씨와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안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한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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