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청소용수로 재활용, 수도요금 절약 효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하수도에 버려지는 깨끗한 빗물을 모아 청소나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 지원 신청을 18일부터 받는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화단 조경용수나 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 주고 수질 오염 방지, 열섬 현상 완화까지 도시환경 문제까지 해결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효율적, 지속적 활용을 위해 4개 권역별로 나눠 관리활용 실태를 정기 점검하고 유지관리와 사용법 등을 안내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 유형에 따라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 받는다, 지원금액은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17만원,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빗물저금통 보급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1161개의 빗물저금통을 보급했다. 올해는 약 3억원 예산을 배정해 개인용 소형 59개소, 학교 및 공동주택에 9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설치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해한다. 5년 이내에 사용을 중단하거나 무단 철거할 경우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개인용 소형) 및 서울시(학교 및 공동주택)에 18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에서 적합성 검토 후 서울시에서 지원 대상을 확정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학교 및 공동주택은 3월 31일까지 서울시로 신청 후 4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 9개소가 선정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내달 3일까지 '빗물관리지원단'을 모집해 사용실태 조사, 사용법 및 고장처리 안내 등의 사후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겸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