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글로벌 1위 선사 머스크(Maersk)가 2년 안에 탄소중립의 친환경 화물선 운임 서비스를 개시한다.
머스크 운영의 화물선. 2020.12.28 [사진=블룸버그] |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오는 2023년까지 현재 개발 중인 탄소중립 화물선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향후 머스크의 새로운 화물선은 모두 탄소중립 연료로 항해한다.
업체의 탄소저감사업부를 이끄는 모르텐 보 크리스티안센은 이는 오는 2050년까지 글로벌 탄소배출 순제로(0) 목표에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며, "친환경 정책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공급망 탄소저감 노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해상운임의 친환경화는 중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해외 물류 선박은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배출 규모의 약 2%를 차지했다.
친환경 화송 운송 서비스에 업체들이 얼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게 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머스크는 고객사들의 공급망의 탄소저감 노력 서비스 지원을 점차 확대하고, 업계가 수용할 만한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티안센은 "운동화나 평면 TV 등 소비자 제품에 무엇인지에 따라 환경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듯이, 우리가 매길 가격도 이러한 측면에서 책정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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