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정부가 오는 4월까지 '수소 주택'을 공개한다.
앤마리 트레벨리안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 2021.02.13 [사진=블룸버그] |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가디언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정부는 오는 4월까지 잉글랜드 북부 타인위어주 게이츠헤드에 마련한 수소 주택 두 채를 공개할 계획이다.
수소 보일러, 가스레인지, 벽난로 등 수소 주택은 말 그대로 100% 수소 에너지 가동의 전자제품들로 가득하다.
수소 주택은 실거주용이 아닌 모델 하우스다. 앤마리 트레벨리안 국제개발부 장관은 "(수소 주택들은) 저탄소 수소가 어떻게 우리의 주택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친환경 미래의 생활은 어떨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0)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으로 10년 안에 수소 마을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소는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다. 영국의 탄소배출의 약 30%가 주택에서 발생하는데, 기존의 화석연료 가스를 수소로 대체하면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소 가스 배관을 연결한 세계 최초의 거주 가능한 수소 주택은 내년 말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에서 선보인다. 파이프시 300여채 주택이 무료로 수소 가스를 공급받는 1차 시범사업장이 될 전망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