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비중 30% 초반...중장기적으로 40~5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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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화장품 용기업체인 펌텍코리아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해 3월 제휴를 체결한 글로벌 화장품 용기업체인 HCP를 통해 최근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18일 펌텍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HCP를 통해 유럽 화장품업체에 최근 납품을 시작했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HCP의 글로벌 네크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유럽 로컬업체 몇 곳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펌텍코리아는 지난 해 3월 HCP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본사를 홍콩에 둔 HCP는 세계 각국의 메이져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을 겨냥해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고 HCP는 글로벌 시장 판매대행을 맡는다는 게 전략적 제휴의 주요 내용이다. 또 중국 시장에서는 양사가 협력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작년 기준 펌텍코리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 초반인데 중장기적으로 HCP를 통해 해외매출 비중을 40~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HCP를 통한 매출은 모두 신규 매출이고, 공급처를 확보하고 적용 제품을 추가하면서 계속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펌텍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968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 당기순이익은 7% 늘어난 수준이다.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연우에 이어 국내 2위 업체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우의 점유율이 약 30%, 펌텍코리아가 16%, 부국티엔씨가 5% 수준이다. 부국티엔씨는 지난 2019년 펌텍코리아가 인수하면서 합계 점유율이 약 21% 가량 된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펌텍코리아의 연결 실적 전망에 대해 "대략적으로 매출액 2400억원(펌텍코리아 1600억원, 부국티엔씨 600억원, 건기식+해외파트너십관련 매출 150억원 이상),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을 전망한다"고 했다.
주가는 작년 3월 저점에서 회복한 이후 5월부터 최근까지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약 10% 올랐다. 17일 주가는 전일대비 4.5% 오른 1만7400원, 시가총액은 2158억원이다.
펌텍코리아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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