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공청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공청회를 3일 앞두고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22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개정안을 조속히 개정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22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은 국회법 개정을 통한 세종의사당 설치를 적극 환영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 때문인지 미적거리고 있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오는 25일 열리는 공청회는 지난해 12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127억원을 통과시키면서 근거법률을 마련한 후 추진할 것을 명시한 부대의견에 따라 여야합의로 일정을 잡아 열리는 것이다.
당초 24일로 잡혔다가 하루 연기해서 열리게 된 이번 공청회에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여야의 찬반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먼저 자신들은 국회 분원인 세종의사당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과 11월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미 찬성 입장을 밝혔고 설계비 확정에도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더 나아가 김병준 시당위원장은 언제 첫 삽을 뜨느냐가 중요하므로 무조건 시작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 때문인지 상반기 운운하며 미적거리고 있다"며 "금방이라도 시작할 것처럼 요란법석을 떨더니 2024년 가서야 첫 삽을 뜨겠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또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한번 선거에 써먹으려고 국회법 처리를 미루는 것이라고 한다"며 "홍성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 공동 발의자에 민주당 수도권 의원 67명이 빠진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역사적 선거법과 공수처법도 밀어붙인 민주당이 야당 핑계 대는 건 책임 전가를 위해서라고 의심하고 있다"며 "자꾸 선거에 이용할 생각 말고 공청회 뒤 곧바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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