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5개월간 멈춰섰던 한러일 국제항로가 3월부터 재운항에 들어간다.
24일 강원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묵호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러·일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이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규언 동해시장, 이석기 두원상선(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선사인 두원상선(주)은 동해‧묵호항을 모항으로 제안한 연차별 사업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성실히 이행하고 강원도와 동해시는 이스턴 드림호의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한러일 국제항로 활성화 협약식.[사진=강원도청] 2021.02.24 onemoregive@newspim.com |
두원상선은 한일관계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한러일 3국 항로를 오는 3월 첫째 주부터 다시 운항한다. 이로써 지난 2019년 말 중단 이후 15개월만에 국제항로가 부활된다.
동해시는 2019년 말 이후 중단된 한·러·일 국제정기 항로를 복원하기 위해 강원도 항공해운과와 두원상선(주)의 제안사항을 검토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동해·묵호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 정기항로를 개설하게 됐다.
또 국제항로 개설을 통한 항만 배후지역 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도내 기업 물류 운송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일본과 러시아를 오간 크루즈훼리 이스턴드림호는 10년동안 약 50만명의 승객과 30만톤의 화물을 운송했었으나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취항 10년만인 지난해 2020년 폐업했었다.
박종을 투자유치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장은 인적교류 대신 컨테이너·자동차 부품 등 화물 위주의 정기항로 운항이겠으나 향후 강원도 및 선사와 협의체 운영 등 항로의 조기 안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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