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여행 및 항공주들이 상승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경우 여행·항공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24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2일부터 사흘 연속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중 진에어가 재무 안정성이나 정부와의 관계, 그룹 시너지 등에서 모두 앞서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롯데관광개발도 장 초반 1만9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8월 14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4.69% 오른 2만100원이다. 23일 9.09%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며 총 14.2% 상승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는 모두투어는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하나투어 역시 23일부터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까지 9.3% 뛰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종의 시장 재편,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대면 경제 회복→2주간 자가격리 해제→여행 수요 회복'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제주항공 또한 이륙 중이다. 이달 19일 이후 4거래일 모두 상승, 서서히 날아오르는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0.68%, 24일 2.04% 올랐다.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아직 주춤한 모습이지만 투자자들의 인기 검색 종목에 오르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에도 불구, 화물부문 호조를 통한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3개 분기 연속해서 확인됐고, 다소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국제여객 수요도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시에 유상증자, 자산 매각, 정부 지원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움직임들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 세계 각국이 속속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는 26일 9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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