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하루 빨리 마스크 없는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26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하는 요양원 관계자.[사진=파주시] 2021.02.26 lkh@newspim.com |
파주시 하지석동 아름다운 요양원에서 첫 백신을 접종한 관리이사 최희숙(58) 씨는 "백신주사를 맞고 어르신도 잘 모시고 직원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선접종대상자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대상으로 이 요양원에서 어르신과 종사자 등 40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예방접종에는 의사를 비롯한 간호사, 행정요원 등 총 15명의 접종 지원인력이 투입됐다.
최 씨는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모니터링 후 이상반응 등 특이사항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
고양시 첫 백신 접종 받는 요양원 관계자.[사진=고양시] 2021.02.26 lkh@newspim.com |
남양주시 누리 요양원 종사자인 엄경숙 씨도 접종 전 "조금 긴장된다"면서도 "정부가 충분히 잘 검토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고 웃어 보였다.
연천군의 경우 이날 의료진이 시설을 찾아가는 대신 동의를 얻은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를 우선적으로 연천군 보건의료원에서 접종을 진행했다.
경기북부 각 지자체들은 의사 문진과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듣고 접종을 한 뒤 30분 간 대기장소에서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몸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예방접종 시행에 앞서 모의 훈련을 실시,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이상반응부터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도 이상반응 등의 상황에 준비해 왔다. 또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감시체계를 운영,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 접종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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