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하나금투 대표 '74년생 이은형'...하나금융그룹 CEO 후보 첫 시험대 올라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0:36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0:37

외형 확장보다 글로벌 진출 목표 부합
'포스트 김정태' 10년 뒤 코스 해석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업계 최연소로 하나금융투자 대표에 선임되면서 업계에 기대와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이달 말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그는 증권업 경험은 전무하나 글로벌 진출이라는 하나금융투자의 당면 목표에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증권업 경험 없이 하나대투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데, 이은형 부회장이 김정태 이후 하나금융그룹의 10년 이후를 내다본 그룹 회장 후보로 첫 시험대에 오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5일 개최된 금룹임원후보취천위원회(그룹임추위)에서 신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이은형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은형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선임이 확정된 이후부터 2년으로, 오는 2023년 3월까지 하나금융투자를 이끌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1974년으로 만 47세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7년 증권업계 최연소 CEO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같은 기록이다.

젊은 나이에 증권사 CEO로 선임되면서 하나금융투자의 손위 임원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에 젊은 CEO가 부임했던 전례를 봤을 때 그 점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이를 기준으로 임원이 퇴진한다면 현재 하나금투에는 남을 수 있는 임원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 지린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베이징대 고문교수를 거쳐 2011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3월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부회장에 발탁됐다. 당시에도 40대 부회장에 대해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 부회장은 증권업계 경험은 전무하다. 대부분의 증권업계 CEO가 증권업계에서 오래 종사한 것과 비교된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그가 증권사 수장으로서 전무적이고 세부적인 업무까지 챙길 수 있을지에 관한 우려가 존재한다.

다만 증권사 수장에게 증권업계 경험이 반드시 중요하지는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은행 출신이었던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지난 2007년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진국 전 대표의 재임 기간 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 대표가 부임했던 2016년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은 866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410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에 진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빠른 속도로 성장한 만큼 추가적인 외형의 확장보다는 안정과 글로벌 진출에 중점을 둔 발탁으로 보인다"면서 "김정태 회장 역시 하나대투 대표를 역임했다. '포스트 김정태' 후보군인 이 부회장에게 증권업계까지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