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미륵사지 내 가마터 보호각을 새롭게 단장하고 일반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가마터 보호각과 관련해 색과 재질이 유적과 이질감이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현대적이면서 단순한 모양으로 교체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단장된 미륵사지 내 가마터 모습[사진=익산시]2021.03.03 gkje725@newspim.com |
새롭게 단장한 보호각은 기존의 벽과 지붕을 없앤 후 진회색의 금속판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고 근처에 소나무를 심어 유적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이어 난간과 금속 창살은 커다란 투명 유리창으로 교체하고 전시 소개 안내판도 설치해 가마의 모습도 더 정확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마의 보존을 위해 환기시설도 보완했다.
익산 미륵사는 백제 무왕 대(600~641년)에 창건되어 1600년대까지 유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마터는 조선 시대 기와 가마터로 미륵사에서 기와를 자체 공급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가설 건물이던 기존 보호각을 한층 더 세련된 건축물로 새 단장한 만큼 유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과 함께 관람 편의시설 설치로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문화재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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