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원전기업 위한 해외시장 정보 포털 개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체코 등 해외원전사업 발주가 가시화 되고 중소형원전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등 원전수출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민간자문기구가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해외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원전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중소원전기업의 기자재·부품 수출 지원을 위한 '원전수출 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원전수출 1호기인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의 준공이 예정돼 있는 등 원전수출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해로서 체코와 폴란드 등 해외 신규원전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2020.12.07 jsh@newspim.com |
주요 원전수출 경쟁국들과 상호 필요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원전 기자재·부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차세대·중소형원전 시장 도래에 대비한 정부의 연구개발에 맞춰 수출전략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원전수출 자문위원회'는 원자력·국제통상·외교·안보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연내 수출현안과 미래 차세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모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중소원전기업을 위한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 국내 기업에게 해외원전시장 진출 정보와 관련 지원제도를 제공하는 국문 사이트와, 해외 발주처와 바이어들에게 국내기업, 원전 기자재·부품 정보를 제공하는 영문 사이트로 구성됐다.
해외원전시장 진출을 희망했으나 관련 정보 접근과 해외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주정보시스템이 우리 원전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수출의 창구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자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민·관이 혼신을 다해 올 한해 우리 원전수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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