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정치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WSJ이 "나쁜 무역 합의나 국경 개방, 끝없는 전쟁과 같은 글로벌주의자들의 정책들을 지지해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고 더 힐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 "(WSJ은) 가짜 공화당을 위해 싸우면서 공화당에 큰 피해를 줬다. 이것이 그들이 해왔고, 앞으로도 할 일"이라면서 "다행히 아무도 더이상 WSJ 사설은 신경쓰지도 않는다. 그들은 엄청난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WSJ은 대표적 보수 성향의 미디어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에는 밀월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WSJ은 최근 사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주장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7백만표 차이로 패배했다면서 공화당원들도 이제 트럼프를 포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공화당이 조지아주 상원 선거 등에서 공화당이 완패한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잘못이 크다고 비판했다.
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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