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대변인 "문대통령, 11시 20분 경 윤석열 총장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 만에 이뤄진 신속한 조치다. 이에 따라 조남관 대검차장이 검찰총장 대행을 맡게 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20분경 윤석열 검찰총장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1.03.04 pangbin@newspim.com |
전날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도 수용한 만큼 윤 총장의 사표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정부와 검찰 간의 갈등을 잠재우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검찰개혁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윤석열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 약 1시간 후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사의를 수용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단 한 문장으로 된 문 대통령의 사의수용 사실만 짧게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윤 총장의 사직서를 제출받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접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힌 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통령께 총장의 사직 의사를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후임인선과 관련, "후임 임명도 법에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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