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여성 고객에만 할인 쿠폰 제공
조만호 대표 "쿠폰 운영 방향을 개선할 것"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무신사가 남녀를 구분해 쿠폰을 지급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
조 대표는 9일 무신사 온라인몰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 논란으로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입장문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3.09 yoonge93@newspim.com |
조 대표는 "무신사 우수 이용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쿠폰 운영 방향을 개선하겠다"며 "성별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일체의 쿠폰 및 프로모션은 이미 발행된 쿠폰을 마지막으로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한 프로모션으로 역차별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회원 혜택 및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사과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신사가 할인 쿠폰을 지급함에 있어서 남녀간 차별을 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게재되면서 벌어진 논란 때문이다.
앞서 해당 논란은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신사 쿠폰 남녀차별 논란'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작성자는 "남성들에게도 우신사(무신사의 자체 여성 패션 플랫폼) 쿠폰을 달라고 항의 댓글을 달았다 60일 이용 정지를 당했다"고 부당함을 토로했다.
무신사는 상대적으로 남성 고객의 비율이 더 높은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여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우신사 쿠폰을 발행했다는 게 무신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기존 고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무신사는 우수 이용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쿠폰 운영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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