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설경구, 변요한이 출연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가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했다.
'자산어보' 측은 9일 흑백 화면으로 된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하며 오는 31일 개봉에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자산어보' 파이널 예고 영상] 2021.03.10 jyyang@newspim.com |
공개된 파이널 예고편은 유배지 흑산도에서 학자 '정약전'과 어부 '창대'가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시작해 두 사람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서로의 배움과 마음을 나누며 벗이 되어가던 두 사람은 각자 꿈꿔왔던 세상이 달랐음을 깨닫는다.
특히 '창대'에게 "너 다른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묻는 '정약전'에 이어 "지도 사람대접 좀 받아야겄습니다"라며 울먹이는 '창대'의 모습은 점점 고조되는 두 사람 간의 갈등을 시사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자산어보' 파이널 예고 영상] 2021.03.10 jyyang@newspim.com· |
뿐만 아니라 관아의 수탈로 고통받는 백성들과 이를 보며 혼란스러워하던 '창대'가 "임금도 필요 없는 세상에 누가 주인인들 어떻습니까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정약전'과 '창대'의 가치관이 충돌하고 동질화되어가는 과정이 주는 뜨거운 감동을 예고한다. 조선시대 후기 인물들을 통해 강력한 울림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의 14번째 작품이자 설경구, 변요한의 스크린 복귀작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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