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한 4대 관리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남구는 11일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일환으로 초미세먼지 제거에 효율적인 친환경 도로 살수차 운영을 비롯해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원 운영,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미세먼지 관리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경기·인천 등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저공해조치를 취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의 운행은 제한되며,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가동률 조정 조치 등이 시행된다. 2021.03.11 yooksa@newspim.com |
먼저 남구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영상 5도 이상의 기후 조건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될 때마다 주요 대로변인 대남대로와 서문대로 9㎞ 구간에서 친환경 살수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구는 올해 초 3억원을 투입해 14톤급 CNG 차량을 구매했으며, 해당 차량은 건강관리협회~남구청~남광주 고가도로 등 대남대로 4㎞ 구간 및 남구청~광주대~빛고을노인건강타운 등 서문대로 5㎞ 구간을 누빌 예정이다.
미세먼지 불법배출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 활동도 펼쳐진다.
남구는 감시원 4명을 투입해 건설 공사장의 폐자재 불법 소각행위를 비롯해 악취 유발 사업장 등을 점검하고, 대기‧폐수 배출시설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시책도 시행 중에 있다.
남구는 지난 2월부터 사업비 3억 1600만원을 투입해 일반세대 740세대와 저소득층 280세대를 대상으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발령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역에서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