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현지시간) 정책회의에서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최근 유로존 국채 금리 급등을 고려해 다음 분기에 채권 매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억유로, 기한을 2022년 3월까지로 유지했다.
하지만 PEPP 확대 신호를 보냄으로써 최근 수주 간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국제유가 상승, 공급망 차질 등 대외 요인에 의해 상승한 국채 수익률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CB는 "금융 여건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해 다음 분기 PEPP 속도가 1분기에 비해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예금금리도 -0.5%로 동결했으나, 필요 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 및 0.25%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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