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단독] 도로공사·수자원공사도 'LH 닮은꼴'…윤리경영 D등급 받고도 종합평가 A등급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11:04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1:03

2018·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보고서 분석
36개 공기업 중 16곳 '윤리경영 D등급' 낙제점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행태로 공기업의 '윤리경영'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LH와 닮은꼴 공기업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취재결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도로공사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 D등급'을 받고도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엉터리 경영평가의 수혜자 LH와 닮은꼴인 셈이다.

또 최근 2년간 공기업 16곳이 '윤리경영 D등급'을 받았으며, 이중에서 10곳은 종합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이 홀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도덕한 공기업들이 엉뚱한 수혜를 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 도로공사·수자원공사, 윤리경영 낙제점 받고 종합평가 'A등급'

지난 2018년~2019년도 36개 공기업 경영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한국수자원공사와 2019년 한국도로공사는 윤리경영 D등급을 받고도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LH와 닮은꼴이다(아래 표 참고).

지난 2018년 수자원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4등급을 받는 등 청렴도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았다. 또한 2019년 도로공사는 "각종 감사결과 윤리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직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받았다.

수자원공사의 경우 지난 2019년 평가에서도 윤리경영 D+등급을 받고도 종합 B등급을 받았다. 2년 연속으로 36개 공기업 중 윤리경영 최하점을 기록했지만 종합평가에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8년 평가에서 윤리경영 B+등급을 받고도 종합 B등급을 받았다. 1년사이 윤리경영 평가는 두 계단 떨어졌지만 종합평가 결과는 오히려 좋아진 케이스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현행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실시된다. 현행 평가기준은 지난 2018년 개편됐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사회적 가치 구현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 당시 "이번 평가는 사회적 가치 중 특히 안전과 윤리경영에 대한 평가에 중점을 뒀다"고 발언한 바 있다.

◆ HUG·조폐공사·가스공사 등 10곳 '윤리경영 D등급-종합평가 B등급'

하지만 윤리경영 부문 평가가 실제 평가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윤리경영 부문에서 최하점인 D등급과 D+등급을 받고도 종합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공기업들도 10곳이나 됐다.

해당하는 공기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조폐공사 ▲한국가스공사(이상 2018년 경영평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DN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인천항만공사 ▲한전KPS ▲한국가스기술공사(이상 2019년 경영평가) 등 10곳이다. HUG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년 연속 윤리경영 D등급을 받았다(표 참고).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11 yooksa@newspim.com

이처럼 지난 2019년 평가에서 36개 공기업 중 윤리경영 평가 결과보다 실제 결과가 높게 나온 경우는 20개에 달했다.

공기업들의 윤리경영 수준은 1년새 크게 악화됐다. 윤리경영 D등급을 받은 기업은 지난 2018년 6개에서 2019년 16개로 크게 상승한 상태다. 또한 19개 기업이 윤리경영 평가등급 하락을 겪었다. 윤리경영 평가배점을 강화해 또다른 공기업 부도덕사태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한 공기업의 경우 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국정감사를 대응하기 위해 인력의 1/3을 투입한다고 한다"며 "이번 LH사태는 현행 공기업 경영평가가 의미없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