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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코로나19와 맞서는 IT세상 '클라우드'

기사입력 : 2021년03월14일 09:46

최종수정 : 2021년03월14일 09:46

클라우드, 네트워크 접속만으로 IT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코로나19 비대면 트렌드로 시장 급성장...다양한 IT기술 결합
네이버클라우드, 코로나19 관련 연구·능동감시에 활용되기도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나 구글에 자신의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저장해본 경험 있으신가요.

이동식저장장치(USB)나 외장하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파일을 활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데요. 우리는 흔히 이런 서비스를 '클라우드'라고 부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며 클라우드 기술의 진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저장 공간의 개념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유지시켜주고, 나아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인류의 전쟁(?)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어디에나 있는 데이터, IT세상의 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IT 자원을 직접 구축·운영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해 이용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흔히 온라인 공간에 파일을 저장해 사용하는 정도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알고 있지만, 우리가 이메일을 사용하고 유튜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등 모든 행위가 사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델별로 분류하면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전 세계 클라우드 사업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AWS(아마존 웹 서비스)입니다.

그 다음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및 실행 환경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주로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구글 앱 엔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마지막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만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개인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 완성된 형태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MS오피스 365, 구글 독스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SaaS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뉴노멀 시대를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직접 타인과 대면하지 않고도 학업과 업무를 할 수 있는 데에 클라우드 플랫폼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죠.

여기에 글로벌 굴지의 IT기업들이 보유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이 결합하면서 클라우드의 활용도는 더욱 커지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를 3049억달러(약 350조원), 2022년에는 3622억 6300만달러(약 4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클라우드가 '코로나 전쟁'에도 활용된다고? 진단 연구·감시 활용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사진=네이버클라우드] 2021.03.12 iamkym@newspim.com

지금까지 클라우드가 코로나19 세상에 필수적인 기술로 활용되는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어느덧 2년째 접어든 코로나19와의 일상 전쟁에도 클라우드 기술이 활용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클라우드 기반의 AI 콜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클로바 AI콜'입니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가 선보인 이 서비스는 경기 성남시, 부산시, 경기 수원시, 인천시, 서울 서초구 등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서 1년째 코로나19 능동감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내 능동감시대상자들에게 매일 두 차례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체온, 기타 증세 등을 확인합니다. AI가 키워드를 식별하고, 주요·위험 키워드에 맞춰 대응하며 데이터를 축적합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현장 대응과 방역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지난해 3월 도입 이후 총 12만 건 이상의 전화 모니터링을 수행했다고 하니,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AI를 이용한 코로나19 신속진단 과제를 연구 중인 국내 연구진에서도 최근 네이버클라우드 핵심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의학 연구를 위해서는 수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보안도 어느 분야보다 중요합니다. 또 AI를 활용한 연구인만큼 데이터를 담고 분석할 컴퓨팅 파워가 필요합니다. 또 다양한 의료 데이터(x-ray와 같은 영상 데이터 포함)를 처리할 고성능의 장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GPU(graphic processing unit) 서버도 다량 확보돼야 하죠. 네이버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와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팀의 원활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클라우드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미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클라우드는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클라우드)' 위는 얼마나 큰 세상이 있는걸까요.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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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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