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 수집 활동 강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후 경찰이 서울에서도 부동산 투기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부동산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현재까지 서울경찰청 부동산 전담수사팀이 조사 중인 불법 투기 사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담수사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땅 투기 사건이 시작된 점을 감안,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업도 파악하고 있다.
[시흥=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일부 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LH 직원들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에 작물들이 매말라 있다. 2021.03.04 mironj19@newspim.com |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관련자나 사안의 범죄 첩보를 수집하는 단계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SH 사업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벌어진 곳에 투기가 있었다면 확인해야 하는 일반적인 것"이라며 "비위를 확인했거나 가족을 조사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를 꾸렸다. 합수본에는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이 포함돼 있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은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부동산 불법 투기 사건을 조사한다.
현재 국수본은 LH 직원 20명 투기 의혹 사건 1건을 포함해 총 16건을 내사·수사하고 있다. 이중 10건은 경찰이 자체 첩보로 인지한 사건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인원은 100여명으로 공무원과 LH 직원, 민간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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