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미국 공무원 여행 제한조치로 잠정 연기…오는 5월 진행 예정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해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미국 공무원에 여행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잠정 연기됐던 한미약품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제조시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오는 5월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FDA로부터 롤론티스 원액을 생산하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승인 전 실사'를 5월 중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도 16일 밤(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한미약품] |
롤론티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약주기를 늘리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되는 약효 지속형 신약이다.
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사장은 "FDA의 롤론티스 제조시설 실사 일정이 확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FDA 실사는 롤론티스 미국 시판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롤론티스 생산 공장에 대한 FDA 실사 일정이 확정돼 기쁘다"며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미국에서 빠르게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이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한국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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