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IPO 테마분석] 카카오페이, 결제부터 보험까지 '빅테크'로 헤쳐 모여⑦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0: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활 금융 플랫폼' 자부…이달 상장예심 청구, 6월 상장 목표
'빅테크' 카카오의 핵심 평가…마이데이터 허가 지켜봐야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9일 오전 07시4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더이상 카카오 없이 살기엔 꽤나 불편한 세상일 것 같다. 카카오페이가 '생활 금융 플랫폼'을 기치로,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결제부터 송금, 투자, 대출, 자산관리, 인증에 보험까지 금융 전반을 아우르며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와 더불어 성장 중이다. 카카오가 이른바 '빅테크'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데 주춧돌이 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해 6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달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 계열사 중 세 번째 기업공개(IPO)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 않으나 업계에선 기업가치를 7조~10조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로고=카카오페이]

2014년 9월 세상에 첫선을 보인 카카오페이는 2017년 분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결제, 송금, 청구서, 멤버십, 인증, 투자를 넘어 꾸준히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테크핀 기업으로서 '일상의 이로운 흐름'을 만드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2020년 1분기 기준 가입자 수 3300만 명을 확보, 사업 기반도 탄탄해졌다.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거의 모든 국민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 30대가 25%, 40대가 24%다. 이를 토대로 결제, 송금, 대출, 투자, 간편보험 등 주요 금융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았다. 분기 거래액 규모는 14조3000억 원이다. 2019년 연 48조10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오갔다. 그 해 연결기준 매출 1411억 원, 영업손실 65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03.0% 늘었고, 영업손실은 32.3% 줄었다.

지난해 초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키며, 테크핀 기업 최초로 증권업에도 진출했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카카오페이는 증권 출범 후 계좌 통합조회, 금융상품 비교 추천, AI 상담 등 본격적으로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카카오 플랫폼 내 다른 서비스에서 수집한 스몰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알 모으기(카카오페이 결제 시 알 리워드 지급), 동전 모으기(결제 후 잔액 자동 소액 투자), 타사 연계 적금 등 리워드 혜택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조만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해보험사도 올 하반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뉴스핌 DB]

다만, '마이데이터'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받지 못 한 상태다. 2대주주인 앤트파이낸셜(지분율 43.9%)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카카오페이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앤트그룹의 제재 또는 형사처벌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제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 규정상 대주주가 외국 법인일 경우 해당 법인이 속한 국가의 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심사에 필요한 서류 중 자사가 제출해야 할 서류는 모두 제출했고, 서류 증빙절차에서 금융당국과 중국 금융당국(인민은행) 간 커뮤니케이션이 마무리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타사와 업무제휴 계획은 없으며 본허가 획득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지난달 컨퍼런스 콜에서 "마이데이터 심사와 관련한 모든 서류 제출을 완료한 상태"라며 "과정 상의 문제일 뿐, 카카오페이의 자체적인 결격 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은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본허가 승인을 받으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두고 핀테크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심사는 대주주 적격성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의 자본금과 전문성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뤄지는데, 특정 측면에만 치우쳐 심사가 진행되다 보면 사업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부분이라서, 그게 불가하다고 하면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카카오 측에선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리스크 요인으로 보긴 제한적"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에서 처럼 카카오가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고, 그 핵심이 카카오페이"라며 "카카오그룹 전체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알리바바에서 앤트파이낸셜이 가진 위상만큼 키우고 싶어하고, 또 그걸 보고 앤트파이낸셜도 카카오에 투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상장 시 카카오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지분 56.1%를 가진 최대주주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 서비스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업체에게 높은 중요성을 가진다"며 "그 이유는 이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생시켜 소비자가 플랫폼에 충성심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고, 결국 소비자의 결제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핀테크·테크핀 비즈니스 사업부문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콘텐츠 산업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없이 못 사는 세상이 목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페이 상장 이슈와 맞물려 결제, 보안, 인증 관련 기업들로 투심이 움직일지 관심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개인정보보호 파트너 드림시큐리티를 비롯해 다날,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아톤, 세틀뱅크, 한국정보통신 그리고 웹케시 등이 카카오페이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에 생체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온시큐어와 알리페이의 서비스사인 미국 생체인증기업 낙낙랩에 투자한 한국정보인증도 눈여겨볼 만하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