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전 D-200...성공개최 준비 '만전'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가 분주하다.
코로나19로 순연됐던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전국체전)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번 전국체전은 경북에서 5번째이자 15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주개최지 구미시를 포함 도내 13개 시군에서 전국체전 47개 종목, 장애인체전 30개 종목이 치러지게 된다.
구미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지자체 통합 결속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구미시 자치경쟁력을 회복한 변곡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전국체전 성공개최로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100년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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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스코트.[사진=구미시] 2021.03.19 nulcheon@newspim.com |
◇ 시민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체육시설 대폭 확충
구미시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국도비 440억원을 지원받아 시민운동장과 박정희체육관을 리모델링하고, 복합스포츠센터를 새로 건립하는 등 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는 시민운동장은 건물구조 보강 등 안전에 방점을 두었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캐노피와 좌석을 전면 교체하고 내부 구조를 전면 리모델링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희체육관은 내부 석면 구조물을 철거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와 가변식 관람석 교체를 통해 관람객 친화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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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순연됐던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경북 구미시의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사진=구미시] 2021.03.19 nulcheon@newspim.com |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구미시의 가장 큰 자산으로 주어지는 체육인프라는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이다.
복합스포츠센터는 2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40레인의 볼링장과 모든 실내 종목을 개최할 수 있는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경기장이다.
전국체전 기간 중 볼링경기장과 시‧도본부로 활용된다.
대회 후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볼링장으로 운영하고, 각종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와 레저를 통한 경제기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선산체육관, 금오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금오공대, 경운대,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등 학교체육시설도 대폭 개보수해 전국체육대회 16개 종목, 전국장애인체전 9개 종목을 구미시에 개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22일 복합스포츠센터 준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모든 체육시설 공사는 완료된 상태이다.
시민운동장을 비롯 전국체전이 열리는 체육시설로 진입하는 도로시설도 대폭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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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순연됐던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경북 구미시의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주변 도심지 일원[사진=구미시] 2021.03.19 nulcheon@newspim.com |
◇ 감동과 힐링을 안겨주는 스포츠 제전 준비
구미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충전하도록 '감동과 힐링의 스포츠제전'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는 2021년 전국체전 개최지를 알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프로그램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순연된 대회 분위기를 재점화한다.
외부로는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서 구미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내부적으로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라는 목표를 위해 시민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회 기간 방문하는 수 만 명의 손님을 안전하고 감동적으로 맞기 위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친철 마인드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도로와 교통시설물을 보수하고, 공한지 등의 환경취약지역에 꽃길을 조성한다.
또 이번 체전을 시점으로 거리청결을 생활화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구미' 이미지를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일선에서 방문객을 맞는 숙박‧요식업‧대중교통 종사자 대상 친절 교육을 통해 체전 기간 한 번 찾고 마는 일회성 방문이 아닌 '다시 찾는 구미'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구미시는 전국체전을 통한 시민통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다시 시작! 행복구미운동' 등의 시민운동 생활화와 읍면별로 공모로 통해 선발하는 2021명 규모의 시민서포터즈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구미시는 전국체전 개최 년도인 2021년을 담은 시민서포터즈 2021명을 오는 6월 중 공모할 계획이다.
또 6월 중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경북도 전체 300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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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개최 위한 기본계획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미시] 2021.03.19 nulcheon@newspim.com |
◇ 새로운 100년의 희망메시지...코로나19 극복 선포 무대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전 국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제이다.
구미시는 전국체전이 코로나19로 순연되면서 대한체육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고자 했던 경북도와 구미시의 바람은 일년을 더 기다리게 됐지만 구미시민의 하나된 힘으로 이번 전국체전을 성공 개최하면 '구미시의 전국체전이 코로나19 극복을 선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전국체전 100년 역사 초유의 감염병으로 인한 대회 순연의 아픔이 새로운 100년 역사의 희망 메시지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구미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 전국체전 성공개최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