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새로운 경기철도 시대의 개막을 알릴 경기도 주도 첫 광역철도사업인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전 구간이 오는 27일 아침 첫 운행을 목표로 개통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남선 개통안내도 [사진=경기도] 2021.03.21 jungwoo@newspim.com |
21일 도에 따르면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을 거쳐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이다.
지난 2015년 첫 삽을 뜬 이후 1단계 구간인 상일동역~하남풍산역 4.7㎞의 운행을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으며 이번 2단계 구간인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 3㎞를 완공해 전 구간 완전 개통시대를 맞게 됐다.
총 사업비로 국비 3972억 원 도비 833억 원 등 9810억 원이 투입됐으며 도 단위 광역지자체가 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은 이번 하남선이 첫 사례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시간은 하남검단산역 평일 출발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도착 기준 다음날 오전 00시 06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며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도는 이번 하남선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학교 등을 둔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남선 끝자락인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으며 천호역에서 환승 시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도심인 잠실역까지는 30분 내 강남역까지는 5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향후 하남 지역 발전은 물론 서울 도심에 고급 노동력을 제공하는 루트가 되는 등 수도권 전체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경기철도 시대가 열린 만큼 GTX 노면트램 도입 등 도내 유기적인 철도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보다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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