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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서 VR 독서한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22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03월22일 13:10

'실감서재' 개관, 2일부터 사전 예약자 관람
황희 문체부 장관 "공공부문 실감콘텐츠 조성 사업 적극 지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영화에서만 보던 미래 도서관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펼쳐진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공간을 선택한 후 독서할 수 있고, 자료 검색은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전용 검색 테이블에서 터치를 통해 시각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만나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2일 실감콘텐츠 체험관인 디지털도서관 '실감서재' 개관 행사를 열고 VR 도서관과 수장고 체험 등을 공개했다. 이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을 비롯해 문화·예술 분야 및 도서관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열린 실감콘텐츠 체험관 '실감서재' 개관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실감서재'는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를 비롯한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2021.03.22 mironj19@newspim.com

'실감서재'에 들어서면 VR기기를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는 'VR도서관' 자리가 준비돼 있다. 가상현실에 접속하기 위한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쓰고 내가 원하는 가상 공간을 선택한 후 책을 읽거나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롭다.

이와 같은 콘텐츠가 담긴 '실감서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에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지하 3층)에 마련돼 있으며 약 70평 규모다.

'실감서재'에서는 VR 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다. 미래 도서관의 수장고 모습을 기술로 구현한 자료 검색의 공간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를 고해상도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실제 책 위에 터치를 통해 고도서 번역정보와 생동감 넘치는 멀티미디어 정보를 실감형 콘텐츠로 제공하는 디지털북을 만나게 된다. 최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과 한국의 전통 무예를 도해와 함께 설명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등 실물로 보기 어려운 국보급 자료들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열린 실감콘텐츠 체험관 '실감서재' 개관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실감서재'는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를 비롯한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2021.03.22 mironj19@newspim.com

아울러 조선시대 고지도인 '목장지도(牧場地圖)'와 서울의 옛지도로 불리는 '수선전도(首善全圖)'도 관람객이 손을 화면에 접촉하면 화상이 전환되거나 상세 설명자료라 상호작용 방식의 고해상도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실감서재'는 특정 시간에 관람객이 몰리지 않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23일부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예약 신청은 22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받으며 홈페이지에서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 문화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문화 향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공 부문의 실감콘텐츠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열린 실감콘텐츠 체험관 '실감서재'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실감서재'는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를 비롯한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2021.03.22 mironj19@newspim.com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실감서재' 개관식에서 "도서관은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쌓아온 지식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지식정보를 만들어가는 정보 창작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며 "이를 실험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서 관장은 이어 "현재의 실감서재의 모습은 출발점이다. 앞으로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확보할 것"이라며 "콘텐츠는 우리 도서관이 갖고 있는 정보에 한정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널리 디지털화해 이용자들이 미래 지식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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