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메리츠증권은 포스포에 대해 '중국 내 철광석 감산 정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0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중국 내 감산 정책이 최근 철강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이는 제품 수급은 타이트하게 만드는 반면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리므로 중국 외 고로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 외에도 수출환급세율 인하 여부와 올 2분기 실적부터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조선3사향 가격 협상 결과도 당장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포스코의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9조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하며 증권사 컨센서스(1.19조)를 상회할 전망이다. 별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9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5% 높아 컨센서스(8273억 원)보다 높다.
문 연구원은 "1분기 철광석, 유연탄 스팟 가격 급등이 한 분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 부원재료 및 물류비 등 기타 변동비의 상승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소폭 감익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최근 철광석, 유연탄 스팟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3분기부터는 제품 가격만 유지되면 1분기 수준의 이익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강 업체의 업황은 올 상반기 더 좋아질 것"이라며 "수요 상승과 공급 제한이 겹치고 있다. 현 상황도 좋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지표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최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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