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25일 "부산에 문화명소 한번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함께 한 분들이 칭찬을 받지는 못할망정 마치 땅 투기한 사람으로 몰린다면 누가 좋은 일을 선뜻 할 수 있겠나?"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적을 글을 통해 "건물미등기는 건축사의 단순 실수이다. 건축대장에도 있고 세금 한 푼 빠지지 않고 다 냈다"고 이렇게 밝혔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캡처] 2021.03.25 ndh4000@newspim.com |
그는 "저희 부부는 오래전부터 꿈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아내가 평생 화랑을 해왔고, 그 분야에서는 나름 일가를 이루었고, 또 미술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노후에 좋은 미술관을 지어 남기고 싶다는 꿈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미술관을 문화 아카데미로 구축해 인문학 예술 학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제 생각까지 덧붙여져 가진 재산은 모두 미술관 사업에 넣자고 결심했다"면서 "우리의 재력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평소 가까이하던 미술 애호가 몇 분을 설득해 미술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술관은 공익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고 함께 부지를 선정하고 계획과 실행에 들어갔다. 마침 화랑의 전속 화가인 김종학 선생님도 자신의 미술관을 그 안에 짓는 데 동의하여 함께 하기로 했다. 이런 미술관은 건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전문가들과 함께 의논하고 의논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자연 생태적인 건축가로 평가받는 건축가인 쿠마 겐코에게 건축을 맡기기로 하고 어렵사리 수락을 받았다"면서 "이후 2년 가까이 시간이 걸려 설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술관을 짓는 데 설계대로 허가가 나지 않아 좀 긴 호흡을 갖고 미술관(아트센터)을 완성하기로 하고 우선 미술관 사무실로 쓰일 관리동을 지었다"며 "김종학 미술관이 완성될 때까지 부산에서 작업한 작품들이 필요해 김종학 선생님 작업장으로 쓸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금도 미술관은 진행형"이라며 언급하며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미술관은 공익적 목적으로 짓는 것으로 결국은 사회에 기부되는 것이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용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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