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자산어보'의 설경구가 연기를 떠나 처음 보는 바다 생물들을 보며 새롭고 신기했던 소감을 밝혔다.
설경구는 25일 '자산어보' 개봉 기념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극중 설경구는 정약전 역을 맡아 양반답지 않은 소탈한 모습으로 주저앉아 물고기를 탐구했다. 그는 "그건 연기가 아니고 저도 처음보는 생물들이라 신기했다"면서 "약전도 한양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런 건 처음 봤을 거다"고 실제 감정이 표현됐음을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자산어보'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1.03.25 jyyang@newspim.com |
이어 "저도 짱뚱어도, 홍미잘도 처음봤는데 진짜 빨갛게 생겼다"면서 "홍어 생물도 막 잡은 거 처음 봤고"라면서 웃었다.
특히 설경구는 "짱뚱어가 볼을 볼록하게 올려야하는데 말을 못알아들으니까 막대기로 계속 찌르는데 딱 한번 화가 나서 뿔려서 그걸 영화에 쓸 수 있었다"면서 "저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바로 눈 앞에서 보는 게 귀엽고 새로웠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설경구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에서 동생 정약용과 달리 세상을 등진 지식인 정약전을 열연했다.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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