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고소·고발 잇따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회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우회는 국내 퇴직 경찰 모임으로, 약 1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9일 경우회장 A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회사 여행사에게 해외 골프 및 가족 여행 대금 708여만원을 대납하게 하고, 경우회 소유 부동산을 약 27개월동안 무상으로 대여해 632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경우회의 수익 법인인 경우홀딩스 대표이사 B씨와 경우홀딩스 법인에 대해서도 각각 사기와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수사 중이다.
B씨는 다른 경우회 임원에게 3억7500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우홀딩스는 코스닥 상장사 전환사채 20여억원을 다른 채권자와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말부터 고소·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장은 총 3건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가 된 것도 있고 아직 못한 것도 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