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청사7층에 설치 운영 중인 스마트도시통합센터(스마트통합센터)가 최근 음주운전자 2명을 적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통합센터는 지역의 6000여 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화면을 24시간 모니터하며 범죄와 자연재해 등에 대한 거미줄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습. [사진=안양시] 2021.03.29 1141world@newspim.com |
지난 2월 28일 오전 1시쯤 만안구 박달로497번길 15 인근 골목에 차량을 세운 채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다시 차량에 올라타 운전대를 잡으려는 모습이 스마트통합센터 모니터에 포착됐다.
이 상황은 즉시 해당경찰서로 통보돼 운전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운전자 처음에는 음주운전을 부인했으나 스마트통합센터에 모니터된 영상을 내밀자 꼼짝없이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172%의 만취상태였다.
이달 중순인 19일 오전 3시쯤 동안구 귀인로190번길 93-20에 전조등과 방향지시등을 장시간 켜놓은 한 대의 차량이 스마트통합센터의 모니터화면에 들어왔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통보를 받은 경찰이 현장출동해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콜농도 0.088%로 나타났다.
이 운전자 역시 처음에는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해당영상 제공에 꼼짝없이 두 손을 들었다.
스마트통합센터가 범죄예방 뿐 아니라 음주운전자 적발 및 사고예방에도 한 역할 하고 있음이 증명된 사례다. 특히 안양시는 지난해 유관기관 합동 '교통사고 사망 제로화'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음주단속이 느슨해졌다는 잘못된 인식이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 스마트통합센터의 이와 같은 성과는 고무적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마트통합센터는 지역 내 6000개 넘는 CCTV카메라와 연계해 차안 마약사범과 성추행범 검거, 고령의 응급환자 병원이송, 치매노인 가족인계 등 다방면에서 시민안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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