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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괭생이모자반' 피부질환 개선 효능 발견...특허출원 후 상용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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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국에서 대량 유입되는 갈조류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서 염증성 피부 질환인 건선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능이 발견됐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괭생이모자반의 피부 건설 치료 성분에 대한 특허를 이날 출원했다.

건선(Psoriasis)은 만선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의 홍반 증상과 함께 피부 표면의 과다한 각질 생성으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을 말한다.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베트남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는 갈조류의 일종이다. 매년 중국 연안에서 우리나라 연안으로 대량 유입돼 해양환경을 훼손하고 양식 시설물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선박운항에도 불편을 일으켜 바다의 불청객으로 여겨져 왔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괭생이모자반 생육모습 [사진=해수부] 2021.04.01 donglee@newspim.com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괭생이모자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 소재로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 활용 방안을 연구해 오고 있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피부각질세포(HaCaT cells)를 이용하여 건선을 유발하는 인자의 생성억제 효능을 확인하고 이미퀴모드(Imiquimod, IMQ)로 건선이 일어난 실험쥐에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건선을 유발하는 인자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건선 증상이 감소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기존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한 건선 치료제는 강력한 부신피질 호르몬제로 오랜 기간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피부 위축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반해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로서 건선을 예방하거나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업과 함께 단일 성분 분리 등의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건선 치료 효능 특허를 해당 기업에 양도해 의약 소재 등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해 7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서 비용종(콧속 물혹) 및 축농증 예방·치료 효능을 발견해 특허를 출원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제주대학교와의 공동연구로 항산화 효능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괭생이모자반이 해양바이오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간의 연구 성과가 기업에 이전돼 상용화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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