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일본 교토에서는 1200년 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빨리 벚꽃이 개화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일본 벛꽃 개화 시기를 추적해온 오사카부립대학의 아오노 야스유키 환경과학 교수는 올해 교토 지역 벚꽃 개화가 지난달 26일 이뤄졌다며, 관측 사상 가장 빠른 시기라고 했다.
아오노 교수는 올해 세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기온이 올라갈 수록 개화시기도 빨리진다"고 설명했다.
꽃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지구 온난화 징후라는 것이다. 봄이 일찍 오면 그만큼 그 해 따뜻한 기온이 오래 지속된다.
한 일본 연구 논문에는 교토 벚꽃 조기 개화가 "아마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긴 한 해 생명주기(life cycle)일 것"이라고 묘사됐다.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으로 벚꽃 구경온 여성들. 2021.03.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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