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동해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메일은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지난달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에 낸 성명에서 미사일이 떨어진 장소를 처음에는 '동해'로 했다가 일본 정부의 항의에 '일본해'로 수정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군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 [사진=서경덕 교수] 2021.04.02 89hklee@newspim.com |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미국 지명위원회가 동해의 공식 명칭을 일본해라고 규정하고 있어 미국 정부기관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써온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대학입학 시헙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며 미국 사회의 변화를 알려줬다.
특히 서 교수는 동해에 관한 영문 자료와 영상을 메일에 함께 첨부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2000년 넘게 사용한 '동해' 표기에 미군도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교수는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동해표기 관련 전면광고를 꾸준히 게재해 왔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영상 광고도 집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동해표기에 관한 전방위적인 홍보를 강화하여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다국어 영상을 준비중이며 향후 온라인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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