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해들어 처음으로 경북 경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으로 치료받던 70대 여성 환자가 숨졌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시 거주 A(여,79) 씨가 최근 과수원 작업과 밭일 후 발열과 의식저하 등의 증세로 지난 달 26일 D 종합병원 응급실 방문해 입원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인 28일 숨졌다.
A씨는 사망 후인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포스터.[사진=경북도] 2021.04.02 nulcheon@newspim.com |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나 야외활동에는 반드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귀가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SFTS 에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3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지난 해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는 243명이다.
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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