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접종 후 3일간 읍면동서 모니터링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75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사흘 째인 3일, 대구에서는 전날 522명이 받아 누적 접종자는 10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지역 75세 고령층 접종대상 4875명의 21.4% 접종률이다.
앞서 접종 첫날인 1일 대구에서는 522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대구 중구예방접종센터의 75세 이상 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사진=대구시] 2021.04.03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우선 운영에 들어간 대구동산병원 소재 중구에방접종센터에 의사 4명, 간호사 12명, 행정인력 26명을 투입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첫날 접종대상은 동인동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 833명 중 접종에 동의한 561명이다. 이 중 첫 날에 522명이 접종받았다.
고령층 대상 접종이어서 대상자들은 아침 일찍 자녀, 손주 등 보호자와 함께 센터를 찾거나 시에서 준비한 택시를 이용해 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하는 등 접종 행렬이 이어졌다.
대구시는 집결지와 접종센터에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을 배치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지원했다.
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한 고령층 노인들은 예약시간에 맞춰 센터에 들어와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한 후 의사와 면담을 통해 기저질환 여부와 복용 중인 약물 등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예진을 마친 노인들은 접종실로 이동해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후에는 관찰실에서 30여 분 동안 이상반응 등 경과를 지켜본 후 귀가했다.
접종을 마친 고령층 노인들은 "백신접종을 맞고 나니 기분도 좋았고, 한시름 놓았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이날 아침 일찍 백신접종 현장을 찾은 권영진 시장은 "지역의 우수한 의료진들을 믿고 빨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일상회복의 지름길이다"며 "안전하게 접종받으시고 귀가하실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이동이 불편한 접종 대상 고령층 노인들을 위해 택시와 버스를 투입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안전한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독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해당 읍면동에서 3일간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과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인 코로나19치료병원의 경우, 3일 오전 0시 기준 4만2922명이 접종받아 1차접종 대상 6만7810명의 63.3% 접종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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